‘29년 만의 우승 기원’... LG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야구장 방문

김영준 기자 2023. 11. 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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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와 함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구광모(45) LG그룹 회장이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응원했다. LG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구 회장은 이날 LG 구단 유광 점퍼를 입고 김인석 LG스포츠 대표,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그가 공식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8년 6월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LG 임원 등으로 근무할 때는 종종 직원들과 야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회장 취임 후에는 구본능 구단주 대행에게 야구단 운영을 맡기고 야구장에 오지 않았는데, LG가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되자 직접 응원을 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

LG그룹 총수의 야구 사랑은 대대로 내려왔다. 초대 구단주이자 구 회장의 아버지 고(故) 구본무 회장은 LG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1995년과 1996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1997년 “우승을 하면 MVP(최우수 선수)에게 주겠다”며 롤렉스 손목 시계를 구입했다. 하지만 LG가 지금까지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그 시계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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