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부터 뜨거운 신경전' 극강 천적들 나란히 전진 배치, LG-KT 선발 라인업 승부수 [KS 현장]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 임한다.
KT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NC 다이노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연패로 어렵게 출발했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3연승을 질주한 끝에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KT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창단 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의미는 더 말할 나위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역대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39회 중 29회로 비율은 74.4%에 달한다.
배정대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배정대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KT 타자들 중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75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50의 맹타를 휘둘렀다. 배정대는 플레이오프에 줄곧 8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이 8번 타순에서 찬스가 많이 걸린다면서 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정대는 펄펄 날았다. 지난달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당시 팀이 1-9로 크게 뒤진 9회말에 2사 만루 기회에서 클로저 이용찬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이어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2회 태너 털리를 상대로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배정대의 플레이오프 2호 홈런이었다.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순을 6번으로 끌어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배정대의 타순 변화에 대해 "켈리를 상대로 잘 쳤다. 2번 타순도 생각했는데, 황재균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또 2번으로 올릴 경우, 자칫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6번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올 시즌 켈리를 상대로 7타수 4안타(타율 0.571)를 마크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박병호가 11타수 4안타(타율 0.364) 1볼넷 3삼진으로 역시 강했다. 황재균은 11타수 3안타(타율 0.273), 2루타 2개, 김상수는 8타수 2안타(타율 0.250), 알포드가 12타수 3안타(타율 0.250), 1홈런, 2루타 2개, 3타점, 3득점, 박경수가 5타수 1안타(타율 0.200)의 상대 전적을 각각 올렸다.
KT는 또 베테랑 박경수가 선발 2루수로 출장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아무래도 땅볼 유도형 투수고, LG에 왼손 타자가 많은 편이다. 수비를 생각해서 박경수를 선발 타순에 배치했다"고 이야기했다. 범위를 켈리가 KBO 리그에 입성했던 2019시즌까지 넓히면 박경수가 켈리 상대로 강했다. 박경수는 켈리 상대로 24타석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2루타 2개, 3득점 3타점 2볼넷 5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 정규시즌과 큰 차이가 없으나 오지환과 문보경이 서로 자리를 바꾼 게 눈길을 끈다.
고영표 상대로 오지환이 9타수 5안타(타율 0.556) 1홈런 2루타 1개로 매우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문보경도 7타수 3안타(타율 0.429) 2볼넷으로 고영표를 상대해 좋은 성적을 냈다. 문성주가 5타수 2안타(타율 0.400) 1타점 1득점 1몸에 맞는 볼, 박해민이 8타수 3안타(타율 0.375), 1타점 1득점 1볼넷, 오스틴이 9타수 3안타(타율 0.333), 3타점 3득점, 김현수가 9타수 3안타(타율 0.333) 1득점 1볼넷으로 역시 좋았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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