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바 분기 최대 실적… 날개 단 바이오·제약업계

이지민 2023. 11. 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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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 양강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제약업계가 3분기에 날개를 달았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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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줄줄이 호실적 신고
셀트리온, 영업익 2676억 최고치
2년 연속 매출 2조원 돌파 유력
연내 합병으로 지배력 확대 나서
삼바는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5대 제약사 모두 ‘매출 1조 클럽’
자체 신약기반 공격적 영업 성과
국내 바이오업계 양강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제약업계가 3분기에 날개를 달았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호실적이다.

회사 측은 미국, 유럽 등에서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이 높아졌고,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가 본격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1조7938억원, 영업이익은 6330억5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 15.8% 늘었다.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성공했다.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제품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신약으로 허가받았는데, 회사는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과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강화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8.4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1%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한 인천 송도 4공장이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건설 기간 동안 발 빠른 선(先)수주 활동으로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 및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해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두 차례나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초 제시한 올해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3조616억원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3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통 제약사들도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상위 5대 제약사 중 GC녹십자를 제외한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해외 수출 확대, 자체 신약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이 통했다는 평가다.

5대 제약사 중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곳은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인데, 올해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3분기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기준으로 유한양행 1조4218억원, GC녹십자 1조2217억원, 종근당 1조1481억원, 한미약품 1조685억원, 대웅제약 1조135억원 등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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