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돌아온 신바람 야구…구광모 회장도 선발 출격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1.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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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29년 만에 KS 직행
통합 우승 노려…범 LG家도 집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아 LG트윈스 야구단을 응원하고 있다. <MK스포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았다. 구 회장이 LG트윈스 응원을 위해 잠실 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7일 구 회장은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했다. 앞서 LG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한국시리즈 경기도 21년 만에 치른다.

구 회장은 LG그룹 일가(一家)답게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회장 취임 후로는 LG트윈스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임원 시절에는 여러 차례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바 있다.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은 LG트윈스에 아낌없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LG트윈스 초대 구단주로서 한국프로야구(KBO) 우승을 이뤄내고 이듬해인 1995년에 그룹 이름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기도 했다. 당시 구 선대회장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와모리 소주를 우승 축배주로 사오기도 했다.

이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쥐었을 때를 대비해 1998년 롤렉스 시계를 사왔다. 다음에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LG트윈스 야구선수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려 했으나 LG트윈스가 29년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하면서 회사 금고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LG 일가에서도 야구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구본준 회장은 LG트윈스 구단을 맡았던 이력도 있다. 특히 학창 시절엔 부산 경남중학교에서 투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LG트윈스의 통합 우승이 현실화할 경우에는 LG전자·LG생활건강 등 B2C 계열사를 중심으로 할인 이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전자는 한국시리즈 승리를 기대하며 프로모션 준비에 나섰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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