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점퍼로 물든 잠실, 29년만 우승 기대 뜨겁게 타올랐다[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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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다.
LG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고 응원에 나선 팬들은 우승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형준씨는 "계속 LG를 응원하면서 KS에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만약 우승을 하면 내가 느끼지 못했던 1994년의 향수를 많은 분들이 느끼고 기뻐할 것 같다. 환희에 찬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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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번째 통합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다. LG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고 응원에 나선 팬들은 우승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린다. 마지막 우승은 1994년으로 무려 29년 전이다. 1994년 이후 1997년, 1998년, 2002년 KS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LG가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KS를 치르는 것은 21년 만이다.
팬들은 일찌감치 가을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KS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예매 전쟁은 역대급이었다. 지난 6일 오후 2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팬들이 몰렸고, 한 때 10만 명이 접속하며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KS 1차전은 경기 개시 5시간을 앞두고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LG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팬들이 좌석을 하나 둘 씩 채웠다.
경기 시작 후 잠실구장 관중석은 유광점퍼와 LG의 노란색 응원 손수건으로 넘실댔다. 원정팀 관중석인 3루측에도 LG 팬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KS를 앞두고 유광점퍼의 판매율은 급상승했다.
LG 관계자는 "작년 대비 10월 기준으로 유광점퍼의 매출 신장률 150%를 기록했다.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전신인 MBC청룡 시절부터 LG를 응원했다는 최창훈(45)씨는 "1990년, 1994년 우승부터 2002년 준우승까지 전부 경기를 직관했다.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마냥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났다. 엄청 떨리고 예전에 느꼈던 한국시리즈와는 기분이 다르다. 많이 울컥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정형준(17)씨는 처음으로 응원 팀 LG가 KS 무대를 누비는 것을 보게 됐다. 정형준씨는 "계속 LG를 응원하면서 KS에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만약 우승을 하면 내가 느끼지 못했던 1994년의 향수를 많은 분들이 느끼고 기뻐할 것 같다. 환희에 찬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호준 LG 코치도 기대감을 표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간절하고, 열정에 불타고 있다. 저도 간절하지만, 선수들의 간절함은 나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호준 LG 코치는 "29년 만에 KS를 하게 됐다. 선수들의 잔치이고,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LG 구단의 임원진이 총출동해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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