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복), 인천(여복) 우승, 한인경 3관왕 도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테니스]

여자복식 금메달은 한인경-황명희(가운데) (사진제공=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테니스에서 여자복식 인천광역시, 남자복식 경기도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근에 끝난 2022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역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오늘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인경(인천)과 임호원(경기)은 대회 최종일(8일),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도전한다.

7일 전남 순천시 팔마테니스장에서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테니스 5일차 경기가 열렸다. 쿼드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 3종목의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인천 대표 한인경-황명희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인경-황명희 조는 접전 끝에 경기 대표 박주연-양미원 조를 6-4 3-6 [10-2]로 제압했다. 한인경과 박주연은 국가대표로 올해 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에 출전했었다. 동메달은 서울(김미순-한수진), 대구(배길연-안성숙)의 차지였다.

남자복식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임호원-이지환 조는 박재홍-이지한 조(충북)을 6-0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경기도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8강부터 결승까지 3경기 모두 무실세트,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동메달은 전북(강운기-최영규), 서울(김의택-전상수)이 차지했다.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식에서는 국가대표 차민형(충북)이 우승했다. 차민형은 왕호상(인천)을 6-1 6-3으로 제압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국내 쿼드 1위, 김명제(경기)를 꺾었던 차민형은 대선배 왕호상마저 제압하며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영배와 김명제(이상 경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끝난 여자단체에서는 인천, 남자단체에서는 대구, 쿼드복식에서는 인천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파라게임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한성봉(대구)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만 출전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테니스 종목에서는 이제 남녀단식 2종목 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임호원(경기)과 박재홍(충북)이, 여자단식에서는 한인경(인천)과 박주연(경기)이 복식에 이어 다시 한번 리턴매치를 갖는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테니스 경기 결과
남자복식
금메달 : 경기(이지환/임호원)
은메달 : 충북(박재홍/이지한)
동메달 : 전북(강운기/최영규), 서울(김의택/전상수)

여자복식
금메달 : 인천(한인경/황명희)
은메달 : 경기(박주연/양미원)
동메달 : 서울(김미순/한수진), 대구(배길연/안성숙)

쿼드단식
금메달 : 충북(차민형)
은메달 : 인천(왕호상)
동메달 : 경기(이영배, 김명제)

쿼드복식
금메달 : 인천(김종묵/왕호상)
은메달 : 서울(남명식/유영목)
동메달 : 전남(윤정인/이재술), 경기(김명제/이영배)

남자단체
금메달 : 대구
은메달 : 경기
동메달 : 부산, 인천

여자단체
금메달 : 인천
은메달 : 경기
동메달 : 대구, 충북

<남자복식 시상식>

<쿼드단식 시상식>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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