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표류…기재위 감사위원 제외 논란

이병희 기자 2023. 11. 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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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개회했지만,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감사위원은 상임위원회 전체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지난 7월 사보임 결정으로 들어온 의원 2명을 감사위원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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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서 '기재위 행감 계획서' 상정 보류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지난 8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파행으로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회의실이 텅 비어있다. 2023.09.2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개회했지만,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가 사보임 논란으로 꼬인 매듭을 여태 풀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도의회는 7일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전날 기획재정위원회가 제출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기획재정위원회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감사위원 명단에 소속 위원 2명이 제외됐고, 이에 양당 대표와 염종현 의장이 두 의원의 의정활동 보호 차원에서 계획서 채택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감사위원은 상임위원회 전체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지난 7월 사보임 결정으로 들어온 의원 2명을 감사위원에서 제외했다.

국민의힘 현 대표단과 전 대표단 소속 일부 의원의 사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 대표단인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현 대표단의 사보임 결정에 반발, 지난 회기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날 상정이 불발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도 지난 회기에 처리를 미룬 사안이다.

하지만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인 '행정사무감사' 파행 우려가 지속되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사보임 결정으로 들어온 의원을 제외한 것이다.

지미연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계획서가 상정되지 않은 것을 염 의장의 탓으로 돌리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는 의회 내의 부당한 상임위 위원 사보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대표로서 책무를 다하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위원회 여야의원이 뜻을 모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그러나 의장은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상정조차 하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염종현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전 8~9일 본회의가 남아있기 때문에 해당 안건 처리를 미루고 절차와 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양당 대표와 협의했다. 감사위원에서 배제된 두 의원도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사보임 결정으로 파행을 겪은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 극적 합의해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회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종현(수원7) 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 의결이 불발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재훈(안양4) 부위원장과 이인애(고양2)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민생과 도민을 위해 결단했으며, 상임위원회 활동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위원장이 상임위원회 개회·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해 위원회가 활동하기 어려울 때 부위원장이 회의를 열게 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통과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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