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한파에 목티·패딩 중무장… 8일 ‘입동’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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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티에 니트, 경량패딩까지 세겹으로 중무장했는데도 바람이 너무 차갑네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출퇴근길 시민들은 겨울 코트와 패딩 등 두꺼운 외투를 걸쳐 입고도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몄다.
서울 강서구에서 오전 6시쯤 출근길에 나섰다는 직장인 주모(28)씨는 "오늘 춥다길래 나름 껴입고 왔는데, 목도리를 하지 않고 온 게 후회된다"며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을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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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더해져 체감온도 영하
대부분 전날보다 10도 내외 ‘뚝’
8일 중부내륙 중심 0도 밑돌 듯
“목티에 니트, 경량패딩까지 세겹으로 중무장했는데도 바람이 너무 차갑네요.”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최저기온은 3.7도, 체감온도는 0.7도였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추위를 피하고자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거나 팔짱을 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오전 6시쯤 출근길에 나섰다는 직장인 주모(28)씨는 “오늘 춥다길래 나름 껴입고 왔는데, 목도리를 하지 않고 온 게 후회된다”며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을 매만졌다.
상고대 활짝 핀 발왕산 입동을 하루 앞두고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7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에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인 상고대가 활짝 펴 있다. 평창=연합뉴스 |
이번 추위는 8일 절정에 이른 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7일보다 2∼5도 낮은 -3∼9도로 예보됐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8일 낮부터는 기온이 오름세를 보일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기온(14~19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이후 주말에 다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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