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의 ㅋ도 몰라도 된다고?”…맞춤형 AI 쉽게 만들 수 있다는데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11.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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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첫 번째 개발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통신]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자신의 맞춤형 AI챗봇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첫 선을 보였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내놓은 ‘GPT 빌더’다. 오픈AI는 또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GPT스토어’까지 공개해 AI 서비스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

샘 올트먼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개발자 행사에서 “챗GPT를 특별한 목적에 맞춤형으로 만든 수많은 GPT들을 공개한다”면서 “맞춤형 GPT를 교육하거나 지식을 확장시켜서 다른 사람이 사용할수 있도록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AI 발표 내용에 대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같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수순이라고 평가한다.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몰고 온 오픈AI가 이제는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진입장벽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AI 데브데이(Dev Day)’에서 샘 올트먼 CEO가 다양한 GPT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 오픈AI]
특히 이날 오픈AI는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 터보’도 공개했다. GPT-4 터보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12만8000개의 토큰(문자단위)을 한번에 입력할 수 있다. 올해 4월까지의 인터넷 지식을 학습해서 기존 챗GPT보다 훨씬 최신 지식을 보유한다. 이번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어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전체를 요약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로 후발주자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처럼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곳은 메타(옛 페이스북)다. 메타는 자신들이 학습해서 만든 라마2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을 유입시켜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다른 경쟁자들은 아직 생태계 구축까지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바드2 를 공개했지만 오픈AI 대항마인 제미니의 출시가 늦어지는 모습이다. 아마존, 구글로부터 투자를 받은 앤스로픽은 지난 7월 ‘클로드 2’를 발표한 이후 아직 최신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후발주자인 일론 머스크의 xAI는 이날 프롬프트IDE(PromptIDE)라는 개발자 툴을 공개했다. 오픈AI 가 생태계를 확장하자 자신들도 개발자 도구를 일부 공개해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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