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또 진통…이번엔 기재위 ‘신입 의원' 행감 배제
내일까지 계획서 미가결 시 행감 차질… 민주, 신중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상임위원회 교체(이하 사보임)로 새롭게 들어온 의원들을 행정사무감사 위원에서 배제해 파행 사태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재위는 제372회 정례회 개회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제371회 임시회 폐회 기간’ 중 3차 회의를 열고 올해 행감 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가결했다. 이 자리에는 지미연 기재위원장(용인9) 등 국민의힘 의원 7명 중 3명과 더불어민주당 7명 전원이 참석했다.
문제는 기재위가 계획서를 의결하면서 해당 상임위 소속인 국민의힘 이제영(성남8)·이채영 의원(비례)을 행감 위원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새로운 대표단 출범에 따라 상임위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이로 인해 전임 국민의힘 대표단인 김철현 부위원장(안양2) 등 2명이 기재위에서 빠지게 되자 지난 9월 제371회 임시회에서 지 위원장의 회의 개최 거부에 이어 이번에는 ‘신입’ 의원에 대한 행감 배제라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 동의 없는 사보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달라진 건 없다”며 “일방적으로 들어온 새로운 의원들과 행감을 함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재위 민주당 측은 행감이 꼭 진행돼야 하는 만큼 우선 해당 안건에 동의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탓에 염종현 의장(민주당·부천1)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광명1), 남종섭 민주당 대표(용인3)는 긴급 회의를 통해 이날 제37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기재위 행감 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회의에서 의결된 행감 관련 안건은 지난 9월 국민의힘 의원들의 회의 불참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복지위 계획서뿐이다.
더욱이 도의회 행감이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만큼 기재위 계획서는 늦어도 9일 제372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가결돼야 하는 등 촉박한 일정 탓에 국민의힘 대표단은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민주당은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대표단 관계자는 “상임위 의원 배제에 대해 상위법 저촉 등 신중한 검토를 선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적 검토 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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