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 5시간 전 만원 관중 확정…KT 이강철 감독 "우리도 아드레날린 날릴 것 같다" [MD잠실 KS]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우리 선수들도 아드레날린 생길 것."
KT 위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KBO는 경기 개시 5시간을 앞두고 이날 경기 매진을 발표했다. 2만 3570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아 1차전 경기를 지켜본다. 올 시즌 네 번째 매진이며, 이번 포스트시즌 10경기 누적 관중 수는 17만 8798명을 기록했다.
KT 팬들도 원정길에 나서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리버스스윕을 하며 올라온 선수단을 응원하지만, 많은 LG 팬들이 29년 만의 우승을 위한 첫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미 암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잠실구장이 뜨거운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많은 관중이 왔으니 우리 선수들도 좀 더 아드레날린이 날리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면 흥분되고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부터 추운 날씨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날 더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아마 유리할 것이다. 날씨가 추울 때는 투수는 불펜에서 열을 올리고 올라오는데 타자는 한 번씩 돌아가며 타석에 선다"며 "타자들은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이강철 감독은 '고퀄스' 고영표가 많은 이닝을 끌고 가주면, 뒤에 이어지는 필승조가 버텨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손동현으로 시작해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에 대해 "이닝을 길게 끌고 가줄수록 좋다. 어차피 우리는 선발 야구다. 최소한 5, 6이닝만 가주면 어린 불펜 투수들의 기가 올라와 있다"며 "(손)동현이, (박)영현이, (김)재윤이가 좋기 때문에 우선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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