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트윈스…구광모 회장도 직접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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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야구팀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구단주로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LG트윈스 우승 시 공개할 예정이던 '야구 유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뚜껑을 열고 세상에 모습을 비출지 관심사다.
재계와 야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 회장은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고자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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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사랑 각별한 LG家…MBC 청룡 인수해 트윈스로
LG ‘야구 유산’ 아와모리 소주·롤렉스 시계 개봉하나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야구팀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구단주로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LG트윈스가 우승을 노리는 건 약 29년 만이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LG트윈스 우승 시 공개할 예정이던 ‘야구 유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뚜껑을 열고 세상에 모습을 비출지 관심사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개막전과 2차전은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3차전과 4차전은 KT위즈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5~7차전은 잠실에서 치른다.
앞서 LG트윈스는 구단에 배정된 한국시리즈 티켓을 LG그룹 계열사들에 나눠 지급했다. 계열사별로 추첨 등을 거쳐 티켓을 얻은 임직원들은 대거 한국시리즈 응원에 나섰다.
LG그룹 총수일가의 야구사랑은 재계에서도 각별하다. LG그룹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야구광’으로 소문이 났던 구 선대회장은 팀의 초대 구단주에 오르면서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2군 선수 이름까지 줄줄이 외웠다고 전해진다.
구 선대회장의 ‘야구 유산’도 유명하다. 구 선대회장은 1994년 팀이 우승한 이후 ‘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아와모리 소주를 구매했다. 1998년 해외 출장 중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최우수선수에게 주겠다며 당시 기준 8000만원가량의 롤렉스 시계를 사 오기도 했다.
LG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이후부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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