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2030은 사주 보고, 4050은 MBTI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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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한 MBTI 등 '셀프분석' 트랜드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화제다.
MBTI는 각종 방송, 인터넷 등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며 트랜드로 자리 잡았는데,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소비되던 MBTI가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MBTI를 통해 실제 자신의 성격을 들여다보고 실생활에서의 활용 방안이나,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많아지면서, 책을 비교적 많이 소비하는 중장년층에까지 '셀프분석' 트랜드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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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는 사주·명리학 도서 판매율 증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한 MBTI 등 ‘셀프분석’ 트랜드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화제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성격유형검사의 약자로, 내향적(I)·외향적(E)·감성적(F)·이성적(T) 등 사람의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한다. 2년여 전부터 MBTI 테스트를 간소화한 웹사이트가 인기를 끌며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층 사이에선 과거 ‘혈액형별 성격’처럼 여겨지며 서로의 MBTI를 확인하는 것이 일종의 ‘의례’가 됐다.
MBTI는 각종 방송, 인터넷 등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며 트랜드로 자리 잡았는데,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소비되던 MBTI가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MBTI 관련 도서 구매자 연령대를 조사해 보니, 40대가 38.9%로 가장 많았다.
구매력이 높은 연령이기도 하지만,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어 30대가 28.7%를 차지했고, 50대(15.7%)·20대(11.5%)·60대 이상(4.2%)·10대(1%) 순이었다.
아울러 MBTI 관련 서적도 늘어났다. 2021년 5종에 불과했던 MBTI 관련 도서는 2022년 17종으로 12종이나 늘어났고 판매량도 159% 급증했다. 올해도 1월부터 10월까지만 해도 25종의 관련도서가 출간됐다.
MBTI를 통해 실제 자신의 성격을 들여다보고 실생활에서의 활용 방안이나,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많아지면서, 책을 비교적 많이 소비하는 중장년층에까지 ‘셀프분석’ 트랜드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년층 사이에선 MBTI 외에 사주·명리학 도서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22년 사주·명리학 관련 도서 구매 연령비율을 비교해 보면, 50대 이상 소비자층은 5년 새 6% 감소한 반면 2030세대는 5% 증가했다. MBTI처럼 인간의 기질과 특성을 나눠 분석하는 점이 젊은 세대에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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