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유자청 만들고 국립소록도병원 찾아 한센인 위로(종합)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 찾아 상인들 격려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건희 여사는 7일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사회적 약자인 한센인을 위로하고, 이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의 국립소록도 병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한센인 전문 치료·요양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의 치료 병동에서 한센병뿐 아니라 고혈압, 기력저하 등 기저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했다.

또한 한센인을 위한 '연필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분들과 소통했다. 43년간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지난 9월 선종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생활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M 치료실'을 방문해 어려운 이들을 섬기는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김 여사는 한센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고 치료하며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 의료진에도 존경과 감사를 표했고, 한센인 입원환자와 의료진에게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앞서 유자 체험농장에서 만든 유자청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국립소록도병원 방문에 앞서 환자·의료진에 전달할 유자청을 만들기 위해 유자 체험농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고흥군새마을회·부녀회, 전남청년새마을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직접 유자를 따고 유자청을 담았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도 찾아 수산물·건어물 등 지역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