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시티’ 깊숙이 침투…네타냐후 “전후 가자 안보 책임”
[앵커]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촉발된 전쟁이 한 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마스 근거지, 가자 시티를 에워싼 이스라엘군은 도심 깊숙이 침투해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 안보를 이스라엘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의 핵심 거점이자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 시티'를 에워싼 이스라엘군은 도심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작전은 하마스 지휘관 제거와 땅굴에 있는 지휘본부를 파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에서 전투원들은 작전 계획에 따라 전진하고 있습니다. 가자시티 깊숙이 침투해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최종 목표는 하마스의 통치와 군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겁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가 장악해 온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안보를 이스라엘이 '무기한' 책임지겠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미 ABC 방송 인터뷰 : "이스라엘이 안보를 책임지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의 테러가 일어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언급은 가자 재점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엇박자가 날 수도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반적 의미의 휴전은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압박하고 있는 휴전 가능성에도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구호품 전달이나 인질 석방을 위한 '전술적 의미에서 잠깐의 휴전'은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격으로 중단됐던 라파 검문소 통행이 재개되면서 제한된 숫자의 환자와 이중국적자들이 가자지구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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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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