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사원, 文정부 산은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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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은행이 단행한 구조조정 딜을 집중 감사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산은을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시작했다.
감사원의 칼날은 전 정부에서 산은이 행한 구조조정 딜에 향해 있다.
2019년 산은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을 낙점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경위, 2021년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 등을 감사원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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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2시 46분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은행이 단행한 구조조정 딜을 집중 감사하고 있다. 정부 보유 지분이 다시 민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와 청탁 등이 없었는지가 핵심 감사 사안이다. 감사원이 산업은행이 행한 개별 딜의 위법성 여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산은을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시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집행한 정책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게 표면적인 명목이다.
감사원의 칼날은 전 정부에서 산은이 행한 구조조정 딜에 향해 있다. 2019년 산은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을 낙점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경위, 2021년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 등을 감사원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넘길 때 경쟁입찰은 거쳤지만 산은이 중흥건설 요구를 받아들여 매각가를 깎아주기 위한 재입찰을 해 논란이 됐다. 중흥건설은 결국 처음 입찰 때 제시한 가격보다 2000억원 낮은 가격에 대우건설을 품었다.
업계에선 이번 감사의 칼끝이 결국 이동걸 전 산은 회장과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감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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