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등 3분기 선반영"… KT·LGU+ 기대되는 4분기

김준혁 2023. 11.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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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중 실적 포문을 먼저 연 KT와 LG유플러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전기료 인상 및 지난해 취득한 주파수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543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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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스테이트 매출 30% 증가 등
신사업 부문 제외 전 사업 '선방'
LGU+ 이동통신 질적 성장 유지
무선 가입 회선 두자릿수대 증가
이동통신사 중 실적 포문을 먼저 연 KT와 LG유플러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임금, 콘텐츠 수주 비용, 전기료 인상, 주파수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한 결과다. 비용을 조기 반영한 KT는 4·4분기 큰폭 개선이 전망되며, LG유플러스도 전 사업 영역에서 양질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7일 3·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KT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28.9% 감소한 규모다.

임금·단체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KT는 통상적으로 4·4분기에 반영하는 임금과 콘텐츠 수주 비용을 이번 분기에 반영했다. 해당 비용 미적용 시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게 된다.

KT는 비용을 1개 분기 일찍 적용한 만큼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콘텐츠 자회사(3.6% 감소)와 사업 발주가 지연된 인공지능(AI) 및 신사업 부문을 제외한 전 산업영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선(전년 동기 대비 1.8%), 기업서비스(2.7%)를 비롯해 금융·부동산과 같은 비통신 분야도 매출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KT클라우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가 보유한 통신기술(CT)에 정보기술(IT)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전기료 인상 및 지난해 취득한 주파수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54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전무)는 "영업비용 쪽에서 전력료가 지난해 말부터 세차례 인상돼 전년, 전분기 대비 늘었으며, 지난해 취득한 20㎒ 주파수에 대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선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이 2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무섭 가입 회선도 두자릿수대로 증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수요가 많은 IDC와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으로 육성해 매출을 증가시켜 나갈 예정이다.

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4·4분기에도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8일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매출 4조원 중반대, 영업이익 4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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