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등 3분기 선반영"… KT·LGU+ 기대되는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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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중 실적 포문을 먼저 연 KT와 LG유플러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전기료 인상 및 지난해 취득한 주파수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543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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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부문 제외 전 사업 '선방'
LGU+ 이동통신 질적 성장 유지
무선 가입 회선 두자릿수대 증가
KT와 LG유플러스는 7일 3·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KT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28.9% 감소한 규모다.
임금·단체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KT는 통상적으로 4·4분기에 반영하는 임금과 콘텐츠 수주 비용을 이번 분기에 반영했다. 해당 비용 미적용 시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게 된다.
KT는 비용을 1개 분기 일찍 적용한 만큼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콘텐츠 자회사(3.6% 감소)와 사업 발주가 지연된 인공지능(AI) 및 신사업 부문을 제외한 전 산업영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선(전년 동기 대비 1.8%), 기업서비스(2.7%)를 비롯해 금융·부동산과 같은 비통신 분야도 매출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KT클라우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가 보유한 통신기술(CT)에 정보기술(IT)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전기료 인상 및 지난해 취득한 주파수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54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전무)는 "영업비용 쪽에서 전력료가 지난해 말부터 세차례 인상돼 전년, 전분기 대비 늘었으며, 지난해 취득한 20㎒ 주파수에 대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선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이 2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무섭 가입 회선도 두자릿수대로 증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수요가 많은 IDC와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으로 육성해 매출을 증가시켜 나갈 예정이다.
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4·4분기에도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8일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매출 4조원 중반대, 영업이익 4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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