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니케', 게임대상서 진정한 '승리의 여신' 거듭날까

조민욱 기자 2023. 11.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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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최고 게임을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게임대상의 강력한 본상 후보로 떠오르며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게임대상 본상은 심사기준에 의거해 심사위원 점수(60%) 합산 후 대국민(20%), 전문가(20%) 투표결과를 총합해 결정한다.

심사위원들이 중요하게 보는 점은 게임의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이다. 게임 그래픽·사운드·프로그래밍의 완성도와 같은 기술적인 요인을 비롯해 IP 영향력, 시장에서의 반응 등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니케가 게임대상 본상의 강력한 후보로 각광받는 이유는 이같은 3가지 심사 요소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니케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미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임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각기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지구 탈환을 목표로 외계 생명체에 대항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메인 시나리오는 24챕터 기준 320만자 분량의 대서사로, 풀 더빙을 입혀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한껏 높였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고퀄리티 원화를 바탕으로 3D 그래픽 액션을 선보이며 보다 생동감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최근 2차원 장르의 게임들과 달리 SD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고, 전투에서도 원화와 동일한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한 점도 돋보인다.

전투에서는 몬스터 부위파괴, 공격저지, 코어파괴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해 슈팅 액션의 핵심적인 재미를 높였다. 게임 속 전장은 고퀄리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주변 오브젝트, 건물 파괴 표현을 통해 보다 실감나게 표현했다.

게임 BGM은 총 274곡으로, 현재 대한민국 게임 중 최다 곡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아티스트들과 협력해 총기와 금속에 어울리는 록 음악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또한 시나리오에 어울리는 BGM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르 음악을 합쳐 니케만의 독창적인 BGM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니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강한 IP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니케는 시프트업이 창작한 신규 IP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닌 게임 속 캐릭터와 관련한 2차 창작물을 다수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와 같이 팬덤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2차 창작물이 곧 IP 인지도를 나타내는 지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니케는 '체인소 맨', '니어: 오토마타' 등 S급 IP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자체 IP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S급 IP의 경우, IP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컬래버레이션 상대의 인지도와 흥행 정도를 고려해 신중히 선별한다. 이러한 이유로 니케가 출시 1년 만에 기존 S급 IP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도 나온다.

니케 IP 영향력은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니케는 그동안 글로벌에서 약 20개 이상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지난 4월에는 게임 속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메이드 카페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니케 IP의 파급 효과는 자연스레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 니케 신규 유저 수는 지난 9월까지 약 1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르를 불문하고 메이저 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 대만, 동남아 등 글로벌 이용자도 고루 분포했다.

PC·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인 만큼 다양한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도 니케의 강점 중 하나다. 여기에 니케는 주로 PvE 콘텐츠로 구성해 이용자들끼리 경쟁을 과도하게 유도하지 않는다. 또한 플레이 시 과금 유무에 따른 장벽이 없고, 유저 세그먼트별 성향에 맞게 다양한 패키지를 구비해 선택지를 넓힌 것도 이용자 친화적 BM이란 평가다.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한데 잡은 니케는 국내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는 물론 일본·대만 등에서 매출 순위 1위, 한국 신규 IP 게임 중 최초로 미국 매출 톱3 진입 등 내로라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게임성을 인정받은 니케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수상으로 '승리의 여신'이란 타이틀을 드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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