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이틀째 증시 급락...이번엔 매도 사이드카
[앵커]
공매도 금지 이틀째인 오늘 우리 증시는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폭등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우리 시장 모두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어제보다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보다 0.32%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특히 어제 상한가를 치며 반짝 급등했던 이차 전지 관련주들이 맥을 못 추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YTN 더뉴스 출연) :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시가총액 상위의 2차전지 대형주들이 많이 몰려 있거든요. 이들 종목이 어제는 대폭등, 오늘은 상당히 낙폭을 키우면서 시장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로 인해 오전 한때 코스닥 시장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어제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일부 되돌림 매물이 좀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게 이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나왔고 특히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또한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락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변동성이 다소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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