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탕 하루만에 바로 냉탕…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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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로 폭등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넘게 급락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5분간 매매를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오정인 기자, 공매도 금지 효과가 하루 만에 막을 내리는 분위기예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늘(7일) 코스피 지수는 1.04% 하락한 2476.3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2410선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어제(6일)보다 2.33% 하락한 2443.9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황이 더 심각했는데요.
등락을 거듭하다가 마감 직전 회복세를 보이며 1.8% 내린 824.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비엠은 4.85% 떨어졌고 엘앤에프와 포스코DX 등 대부분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60전 오른 1307원 90전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양대 증시 모두 변동성이 심한데 코스닥 시장이 더 불안한 모습이에요?
[기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6% 넘게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매매를 5분간 정지하는 제도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020년 이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어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외국인이 뚜렷하게 매수세로 전환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조정 장세는 꽤 길게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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