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 '위워크' 결국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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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워크는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의 위워크 사무실들 역시 이번 파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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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영난에 결국 쓰러져
"美·캐나다 제외 사무실 영향없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워크는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담당하는 챕터 7과 달리 법원의 감독 하에 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를 담고 있다. 챕터 11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채무 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산 매각 및 채무 조정을 통한 기업 정상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워크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달러(약 19조6380억원)와 186억달러(약 24조3474억원) 규모다. 동시에 약 1억달러에 달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도 내야 한다. 위워크 본사와 함께 400곳 이상의 연관 기업들도 이날 함께 파산을 신청했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50~100곳의 부동산 임대료를 내지 않을 것이며 이외에 다른 사무실 공간들은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의 위워크 사무실들 역시 이번 파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미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2010년대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옥을 빌려 쓰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6년 위워크에 169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2019년 한때 470억달러(약 61조532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위기에 빠졌다. 기존 세입자들은 사무실을 빌리는 대신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위워크의 공실률은 계속 치솟았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1억2140만달러(약 1589억원) 수준이며 3년 전의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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