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검단신도시 등 문화·체육시설 부족
인천의 서·북부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신도심에 각종 공공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 수 및 지리적인 측면을 비례한 균형 있는 공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인천연구원이 인천지역의 공공 문화·체육시설의 공간적 불균형을 분석 한 결과, 원도심 지역보다 신도심이 있는 서북부 지역이 공공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박물관은 인천의 박물관 40곳 중 중구에 9곳으로 가장 많고, 미추홀구 4곳과 연수구 3곳 등 순이다. 반면 서구는 단 2곳에 불과하다. 미술관 역시 중구와 미추홀구에 각 1개씩 있지만, 서구에는 단 1곳도 없다.
차량 통향시간 기준으로 접근성 역시 서북부 지역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검단신도시 등은 차량으로 10분이 넘게 나가야 도서관을 갈 수 있다. 반면 동구와 중구 내륙, 미추홀구 등은 차량 10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도서관이 10개 이상이다.
또 부평구와 남동구는 차량으로 15분을 달려 갈 수 있는 축구장이 5개 이상이다. 반면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검단신도시 및 청라국제도시 등에는 차로 15분을 가도 축구장이나 수영장이 전혀 없다.
이와 함께 실내체육관도 영종지역과 검단신도시 지역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도 원도심 지역으로 많아 영종과 검단신도시, 그리고 송도국제도시는 비교적 부족하다.
이에 따라 인천연구원은 공공도서관은 영종지역과 서구 아라뱃길 북측지역에 확충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장 공공도서관을 짓는 것은 어려운 만큼, 신규 행정복지센터 건설시 작은 도서관을 반드시 포함시키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찬운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연구위원은 “원도심은 오래전부터 문화체육시설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이제 막 개발을 하는 신도심은 따라가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문화체육시설을 확대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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