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국가검증 1호 장비 배출한 드림시큐리티 "연구개발 더 매진할 것"

송혜리 기자 2023. 11. 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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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의 암호 기술이 양자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장비 검증체계를 구축한 이후 첫번째 검증필 제품이 나온 것이다.

드림시큐리티의 양자키관리장비는 양자암호통신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에 검증을 받은 제품은 양자 기반 암호화 혹은 통신 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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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키관리장비 '매직 QKMI' 보안기능 확인서 첫 발급받아…개발 6년 만의 성과
"실증과제, 나아가 상용화까지 매진"…"양자시장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사진=드림시큐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드림시큐리티의 암호 기술이 양자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국가검증 1호 양자 암호통신장비가 나왔다. 드림시큐리티의 양자키관리장비(제품명: 매직QKMI)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국가정보원이 시행하는 보안검증을 최초로 통과해 국가지정 양자인터넷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 받았다.

정부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장비 검증체계를 구축한 이후 첫번째 검증필 제품이 나온 것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다. 흔히 비눗방울로 양자키를 보내는 것에 비유한다. 만약 건들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도청 시도가 있을 경우 '중첩, 복제 불가능' 등 양자적 성질에 의해 데이터가 자동 파괴된다. 도청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드림시큐리티의 양자키관리장비는 양자암호통신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향후 국가·공공기관 등의 양자암호통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6년 차에 양자통신장비 1호 국가검증 제품 배출

드림시큐리티가 양자 보안장비 개발 사업에 뛰어든 지 6년 만의 성과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양자암호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에 검증을 받은 제품은 양자 기반 암호화 혹은 통신 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비"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신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전자서명을 할 때 암호화·복호화 키가 있어야 하며, 이런 키를 관리하는 것이 '키 관리 시스템"이라며 "양자암호통신을 하는 경우에도 이런 키 관리가 필수적인데, 관련 제품으로 첫 인증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설립한 드림시큐리티는 공개키기반(PKI) 인증시스템·전자서명, 휴대폰 본인인증 등 인증·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17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9년 한국렌탈 지분을 인수해 렌털 사업(계측기기, 사무정보기기 등)으로 주력사업을 다각화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양자,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 신성장 분야도 동시에 키워나갈 방침이다. 2025년 세계 시장 규모 9조원으로 추정되는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기반기술을 개발해 보안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란 포부다.

범진규 대표는 "양자암호통신은 미국 등에선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그러나 당장 매출을 내기 보다는 향후 양자 실증과제, 나아가 상용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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