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수상 정조준' 오타니, 3년 연속 AL MVP 최종 후보...MLB, MVP·신인왕·사이영상 등 후보 공개

오상진 2023. 11. 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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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생애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린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간) AL과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 각 부문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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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공식 SNS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생애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린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간) AL과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 각 부문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이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는 끝난 상황이며,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각 부문별 상위 3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신인왕은 오는 14일, 올해의 감독은 15일, 사이영상은 16일, 마지막으로 MVP는 17일에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오타니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5억 달러 키스톤 콤비'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과 함께 AL MVP 후보에 선정됐다.

AL MVP 최종 후보에 오타니가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만장일치로 AL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2위를 기록, 2년 연속 수상에는 실패했다.

2번째 MVP 수상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 투수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 등 MVP를 수상하기에 모자람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AL 홈런 1위, OPS 1위 등을 기록한 오타니는 타격 성적만으로도 경쟁자인 시거(119경기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OPS 1.013)와 시미언(162경기 타율 0.276, 29홈런 100타점 OPS 0.826)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NL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LA 다저스)까지 3명의 후보가 MVP를 두고 경쟁한다.

3명의 후보 중 역대 최초로 40홈런-70도루 기록을 달성한 아쿠냐가 MVP 수상이 유력하다. 아쿠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OPS 1.012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올 시즌 애틀랜타가 MLB 전체 승률 1위(104승 58패 승률 0.642)에 등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베츠는 우익수, 2루수, 유격수를 소화하며 152경기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14도루 OPS 0.98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쿠냐의 40-70 달성 임팩트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20-20을 달성한 프리먼(161경기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 23도루 OPS 0.977)역시 다른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MVP를 노려볼 만한 성적이지만 경쟁자가 워낙 강력하다.

NL MVP 유력 후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사이영상은 AL 게릿 콜(양키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NL은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신인왕은 AL 태너 바이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트리스턴 카사스(보스턴 레드삭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NL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제임스 아웃맨(다저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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