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운명!'…토트넘 무패 행진 막은 이는 토트넘 '전 감독', "솔직히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놀라운 승리 기분 매우 좋다!"

최용재 기자 2023. 11.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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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얄궂은 운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무패 행진이 끝났다. 이 무패 행진을 막은 이가 다름 아닌 전 토트넘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흐름과 분위기는 토트넘이 압도적이었으나, 토트넘은 불운이 겹쳤다.   

모든 것이 꼬인 경기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연속으로 퇴장을 당했고,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의 골은 VAR 끝에 인정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4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의 무패 행진은 막을 내렸다. 이전 10경기에서 8승2무를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 27점의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3점을 챙긴 첼시는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점프했다.

이 경기가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첼시의 감독 때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토트넘 역사에 빠뜨릴 수 없는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팀을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성적도 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중용하던 젊은 선수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포체티노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이런 포체티노 감독이 4년 만에 토트넘 홈으로 왔고, 승점 3점을 챙기고 떠났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4년 만에 이곳에 왔다. 이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토트넘은 나에게 큰 선물이다"며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승리해 매우 기분이 좋다. 매우 감정적인 경기였다. 경기는 열정적이이었고, 정밀 치열했다. 솔직히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승점 3점을 얻었다. 우리에게 놀라운 날이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첼시-토트넘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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