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될 때 ‘과학도시 대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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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시는 정치인이나 행정 관료, 일부 전문가가 아니라 도시 사용자인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거죠."
25년 넘게 제조·무역업을 하며 세계 수많은 도시를 오간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Walk into korea) 대표는 최근 책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를 냈다.
지난 2일 만난 강 대표는 대전을 '과학 도시'라 부르기 위해선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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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어떻게 브랜드 되는가’ 내
“좋은 도시는 정치인이나 행정 관료, 일부 전문가가 아니라 도시 사용자인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거죠.”
25년 넘게 제조·무역업을 하며 세계 수많은 도시를 오간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Walk into korea) 대표는 최근 책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를 냈다. 그는 이 저술에 대전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전략과 마케팅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 2일 만난 강 대표는 대전을 ‘과학 도시’라 부르기 위해선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가 많고 연구원이 많다고 과학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연구원을 벗어나 도시 안에서 실증적 실험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과학 도시로서 브랜드를 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을 녹색 도시, 걷는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는 “사람들이 걷거나 휠체어로 이동하는 동선에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며 “걸으면서 다양한 소비를 하고 문화를 즐기고 개성 있는 일상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곳을 사용하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 대표는 말한다. 그는 “명품 도시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마을 단위로 주민들의 고민을 모으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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