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우승’ 멤버 차명석 LG 단장이 우승 반지를 사무실 책상에 둔 이유 [PS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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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4)은 잠실구장 내 위치한 구단사무실 책상에 팀의 1994년 우승 반지를 보관해놓았다.
"미국 출장을 다니면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자부심이었고, 구단에 대한 로열티도 느낄 수 있었다.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LG 단장을 맡은 뒤로 1994년 우승 반지를 사무실에 가져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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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단장이 소중한 우승 반지를 사무실에 가져다놓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미국 출장을 다니면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자부심이었고, 구단에 대한 로열티도 느낄 수 있었다.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LG 단장을 맡은 뒤로 1994년 우승 반지를 사무실에 가져다놓았다.”
하지만 차 단장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처럼 반지를 착용하진 않았다. 책상 서랍에 반지를 넣어두고 간혹 꺼내 보면서 우승의 꿈을 키워왔다. 지도자로 이루지 못한 LG의 우승을 단장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 5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모든 게 생각대로 되지만은 않았다. 꾸준히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지만 방점을 찍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선발, 트레이드 등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다. 그러면서도 차 단장은 팬들과 소통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다이렉트 메시지가 차곡차곡 쌓인다. 이전까지는 욕이 대부분이었다면,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뒤로는 칭찬이나 고맙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LG는 29년만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뒀다. 7일 막이 오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다. 4승을 거두면 그토록 간절히 염원했던 KS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차 단장도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받게 된다. 지도자로는 실패했지만, 행정가로는 친정팀의 정상 등극을 빚어낸 주인공이 된다.
“우리 팬들과 LG를 거친 수많은 선수들이 이것 하나만을 보고 달려왔다. 경기는 해봐야겠지만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면 우승 반지를 최대한 많이 제작해보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 이병규, 박용택처럼 우승을 못해보고 떠난 구단 레전드들에게도 주고 싶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KS 동안 팀을 잘 뒷바라지하겠다.”
LG가 강팀으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한 차 단장은 절실한 심정으로 올해 KS를 지켜본다. 그의 꿈이 이뤄질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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