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성인용품에서 새벽의 리얼돌까지②[정윤하의 러브월드]
급성장하는 시장 규모, 우리는 언제까지 외면할 거야? 떠오르는 경제 시장 중국. 중국은 인간의 성 라이프에 초점을 맞춘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분야가 바로 ‘리얼돌’이다.
중국의 리얼돌 제작사 엑스돌은 ‘샤오디’라 불리는 인공지능 탑재(A.I) 리얼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돌은 이번 인공지능 탑재 리얼돌을 통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첨단 성인 기술 산업(SEX TECH)의 선두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선진국형 진보의 산실이라 불리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오스트리아 린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기술 박람회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탑재 리얼돌 ‘사만다’는 영국 등 유럽의 첨단 기술이 동원된 기기였다. 예술의 중심지 파리,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는 리얼돌을 체험할 수 있는 영업소가 존재한다.
그 외 리얼돌 산업에서 뗄 수 없는 미국, 일본 등 기존 강국은 여전히 사람과 흡사한 형태의 리얼돌 제작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리얼돌 시장의 규모는 날로 성장 중이다. 기술의 진보 역시 굉장히 빠르다.
일본에서 사람과 흡사한 형태의 고급 리얼돌이 본격적으로 취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시장 규모가 0.5조 달러를 넘었다. 최근 성장 추이를 보면 1도 달러 도달이 오래 걸릴 거 같지 않다. 여성을 위한 리얼돌 제작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여성을 위한 남성형 리얼돌이 일부 판매되고 있다. 이 역시 단순한 리얼돌을 넘어 인공지능을 탑재하거나 온열 효과를 넣는 등의 시도가 진행 중이다. 해외는 인간과 쏙 닮은 리얼돌을 넘어, 인공지능이 탑재된 리얼돌과 섹스 로봇까지 나오며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됐던 성인 박람회에는 전 세계 유명 성인용품 브랜드가 참여했다. 해당 박람회에서도 역시 화두는 리얼돌이었다. 조금 더 리얼하게, 다양하게 제작된 고급형 리얼돌을 유럽, 일본, 미국, 중국 회사가 앞다투어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일반 리얼돌의 수입조차 갑론을박이 오간다. 대법원이 통관 허용이라는 망치를 두들겨도, 세관의 고집은 여전하다. 미풍양속이란 이름을 가진 이 고약한 녀석은, 우리나라를 떠날 생각이 없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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