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도 리버스 스윕? KT 김상수 "편하게 우승하고파"[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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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패패승승승'으로 기적 같은 역전극을 경험한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33)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는 편하게 이기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먼저 1·2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3·4·5차전을 잡아 역대 플레이오프 3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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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여정, 그 힘이 KS에서도 발휘될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패패승승승'으로 기적 같은 역전극을 경험한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33)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는 편하게 이기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KT는 지난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1·2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3·4·5차전을 잡아 역대 플레이오프 3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다.
5차전 승리도 극적이었다. KT는 3회초 1사에서 유격수 김상수가 김형준과 김주원의 땅볼 타구를 연거푸 못 잡아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에도 1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던 KT는 5회말 대타 김민혁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 때 결승점을 뽑았는데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상수는 "5차전 때 실책 2개를 범해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다행히 팀이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수비할 때 실책하지 않고 든든한 모습만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뒤 수많은 가을야구 경기를 뛰었던 김상수에게도 리버스 스윕은 첫 경험이었다. 기분은 짜릿했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김상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으로 극적인 우승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그렇지 않다. 정말 가슴 졸였고, 마음도 무거웠다. 보는 사람들은 즐거웠을지 몰라도 뛰는 선수들은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부담감은 LG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정말 끈기 있는 팀이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내려갔는데 이렇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마법 같은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힘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발휘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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