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글로벌픽]'이-팔 전쟁' 어린이 피해 막아야

김진룡 기자 2023. 11. 7.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치르는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SNS에 성명을 올리면서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1명씩 어린이가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총성이 멈추더라도 전쟁고아 등 피해를 보는 어린이는 더 많아질 겁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더 이상의 어린이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치르는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22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4104명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6일 가자지구의 한 난민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자 주민이 아이를 데리고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SNS에 성명을 올리면서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1명씩 어린이가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면서 즉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총성이 멈추더라도 전쟁고아 등 피해를 보는 어린이는 더 많아질 겁니다. 우리도 73년 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10만여 명에 육박하는 전쟁고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땅에서 외국 참전용사가 전사하면서 먼 이국땅에서도 전쟁고아가 발생했습니다. 22개국에서 4만 명이 넘는 외국 청년이 불귀객이 됐으니 그야말로 아버지를 잃은 전 세계 어린이가 난리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국지전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도 발생하면서 점차 전쟁이 확산할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중동을 넘어 유럽, 미국까지 전쟁이 확산하면 또다시 전 세계 어린이가 고통받는 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이어지고 있으니, 그날이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전쟁법은 제네바협약과 로마 규정 등 전시에 국가가 지켜야 하는 인도주의 의무를 규정한 국제법으로 민간인 공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중 더 약자이며 지켜야 할 대상이 바로 어린이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린이가 우리의 미래다’라고 말합니다.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이 말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9일 공개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문제를 논의한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강제력을 지닙니다. 다만 결의안이 가결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더 이상의 어린이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전후 발생할 전쟁고아 등의 문제에도 슬기로운 해답을 내놔야 할 겁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