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글로벌픽]'이-팔 전쟁' 어린이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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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치르는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SNS에 성명을 올리면서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1명씩 어린이가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총성이 멈추더라도 전쟁고아 등 피해를 보는 어린이는 더 많아질 겁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더 이상의 어린이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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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치르는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22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4104명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SNS에 성명을 올리면서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1명씩 어린이가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면서 즉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총성이 멈추더라도 전쟁고아 등 피해를 보는 어린이는 더 많아질 겁니다. 우리도 73년 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10만여 명에 육박하는 전쟁고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땅에서 외국 참전용사가 전사하면서 먼 이국땅에서도 전쟁고아가 발생했습니다. 22개국에서 4만 명이 넘는 외국 청년이 불귀객이 됐으니 그야말로 아버지를 잃은 전 세계 어린이가 난리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국지전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도 발생하면서 점차 전쟁이 확산할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중동을 넘어 유럽, 미국까지 전쟁이 확산하면 또다시 전 세계 어린이가 고통받는 날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이어지고 있으니, 그날이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전쟁법은 제네바협약과 로마 규정 등 전시에 국가가 지켜야 하는 인도주의 의무를 규정한 국제법으로 민간인 공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중 더 약자이며 지켜야 할 대상이 바로 어린이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린이가 우리의 미래다’라고 말합니다.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이 말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9일 공개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문제를 논의한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강제력을 지닙니다. 다만 결의안이 가결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더 이상의 어린이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전후 발생할 전쟁고아 등의 문제에도 슬기로운 해답을 내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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