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풍경 바꿀 2호선 트램… 친환경·최첨단 ‘수소연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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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최첨단·친환경 수소 기술의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번에 확정된 수소트램 급전방식은 민선 8기 대전시의 '전 구간 무가선 트램 도입' 방침에 따라 국내외 트램 차량 제작사(15개 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기술 검토 요청과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전문가 자문, 기술제안 공모 및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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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가선 방식 5년내 개통 목표
배터리 방식보다 필요시설 적고 도로침수·결빙에도 안전한 운행
현대로템 기술제안 최종 확정
총연장 38.1㎞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한 순환선으로, 총사업비 1조409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건설사업이다. 내년 착공, 오는 2028년 개통 목표다.
대전시의 이번 수소트램 도입 결정은 트램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다른 도시(22개 도시 35개 노선·총연장 456.33㎞계획 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 방식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트램으로 차량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수소트램 급전방식은 민선 8기 대전시의 '전 구간 무가선 트램 도입' 방침에 따라 국내외 트램 차량 제작사(15개 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기술 검토 요청과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전문가 자문, 기술제안 공모 및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대전 트램 급전방식은 민선 7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배터리 기반의 유·무가선 혼용방식(가선 10.5㎞)으로 결정된 바 있지만, 도심 내 전선 설치에 따른 경관 저해 우려가 뒤따랐다.
전 구간 무가선 트램 구현을 전제로 한 이번 기술제안 공모는 지난 7월 기술제안 제출안내 공고를 시작으로 2개월여간의 공모기간을 거쳐 진행됐다. 접수 마감 결과 국내 대표 철도차량 제작 3사로부터 △수소트램 △정거장 급전방식의 리튬티타네이트산화물(LTO)배터리 트램 △하이브리드 트램 3가지 방식의 기술 제안을 받았다.
기술제안 접수 후 진행된 심사는 1차 기관평가, 2차 외부 전문가 평가 순으로 진행돼 평가 결과에 따라 가장 비교 우위에 있는 수소트램이 우선협상 기술로 선정됐다. 이후 대전시는 기술 제안자인 현대로템과 차량 가격, 수소공급 방안 등에 대한 협상 과정을 거쳐 수소트램 도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로템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 및 수소충전 시설에 대한 9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과 함께 수소트램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시중 공급가격의 절반 수준인 1㎏당 4344원에 30년 간 대전시에 공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수소관련 인프라는 지방비 투입 없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수소트램 도입 결정에 따라 대전시는 현대로템이 제안한 수소트램의 차량 가격 및 제원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차량 부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트램차량 제작업체)은 향후 공개경쟁입찰로 결정된다.
현대로템으로부터 제안된 수소트램은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2차 외부 평가에서 운행 안전성, 노선 확장성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효율성 측면에서도 다른 방식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수소 1회 충전으로 227㎞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어 대전의 38.1㎞ 장거리 순환 노선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무가선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 방식과 달리 정거장마다 별도의 고압 충전 시설이 필요없는데다 전기를 자체 생산해 도로 침수와 결빙 등 외부환경에 따른 운행제약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궤도만 부설되면 운행이 가능해 장래 노선 확장이 필요한 경우 큰 비용 없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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