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단체 “편의점 여성 폭행은 혐오 범죄,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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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성연대 등은 11월7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발생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사법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에게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면서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는 여성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하는 명백한 여성 혐오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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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진주여성연대 등은 11월7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발생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사법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에게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면서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는 여성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하는 명백한 여성 혐오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에서 여성이 강간·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지 채 석 달도 지나지 않았고, 최근에는 진주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당하기도 했다"며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 폭력 사건에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나도 저런 일을 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고 했다.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먼저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여성 혐오범죄에 대한 대책을 주문한뒤 진주시도 유사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가족부의 2024년 예산안에서 여성 폭력 방지 및 폭력 피해자 지원 관련 예산 142억원이 삭감된 것은 젠더 기반 폭력의 예방에도 피해자의 보호에도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를 보여준다"라며 안전한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0시10분께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A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짧은 머리' 발언과 함께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법원은 11월6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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