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AI디지털교과서로 맞춤형 학습…공교육 강화될것" [인터뷰]
학교가 확보한 학생 빅데이터 기반
AI가 개개인의 취약 단계 추적해 보충 교재 통한 맞춤 서비스 가능
사교육 약화돼 입시 풍토 바뀔 것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7일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5년부터 학교에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공교육이 강화돼 사교육을 경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 대표는 AI디지털교과서로 축적된 정보가 공교육을 특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AI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서책형 기반 교육 환경이 모두 바뀔 것"이라며 "학생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에 할 수 없었던 개인형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공교육은 강화되고 입시 풍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학의 경우에는 보통 자연수를 배우고, 정수·유리수·무리수로 넘어가는 '위계성'이 있다고 한다"라며 "학생이 특정 문제를 틀린다면 AI는 이 학생이 어느 단계에 취약했는지 추적해서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1992년 6월 고시된 6차 교육과정 당시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 교과서 개발에 참여해 온 명실상부 교과서 전문가다. 천재교과서에서 약 5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텍스트 위주의 교과서를 시각화 교과서로 개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2025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맞춰 교과서 연구·개발 작업 등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AI기술은 시대의 흐름이자 대세고 교육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2025년까지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데 시간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늦춰선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 개발은 결국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몫"이라며 "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이나 발행사의 애로사항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천재교과서는 일찌감치 에듀테크 관련 투자를 확대해 온 교육 업체로 꼽힌다. 2011년에는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를 출시하고, 2015년에는 초등인강 서비스 '밀크T'를 내놓으며 교육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2015년은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AI센터를 만들어 교육 관련 AI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천재교육은 교육 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교육 전문 AI손글씨 인식엔진과 AI음성 인식엔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AI센터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박 대표는 "일반적인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 엔진은 성인의 음성으로 기반으로 트레이닝해 인식률이 떨어진다"며 "하지만 천재 교과서의 AI음성 음성 엔진은 아이들의 음성 데이터로 개발해 인식률이 높다. AI손글씨 역시 아이들의 실제 손글씨를 인공지능으로 학습시켜 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가 꼽은 천재교과서의 강점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AI기술이다. 양질의 AI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선 교과서 개발 능력과 AI 기술력이 결합해야 하는데 천재교과서는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교과서 발행사 중에는 에듀테크 기술이 없는 곳이 있고, 에듀테크 업체 중에는 기술은 갖고 있지만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곳이 많다"라며 "교육부가 매칭데이까지 열며 협업구조를 만든 것은 이러한 측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천재교과서는 초·중·고 교과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교과서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AI디지털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밀크T 사업을 하며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수십만명의 사용자에게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우리의 자산"이라며 "좋은 AI디지털교과서를 만들어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랑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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