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시리즈 4차전은 불펜 데이로…엄상백 활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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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의 한국시리즈(KS) 선발 로테이션이 윤곽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2, 3차전에, 엄상백이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S 1차전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KS 4차전은 불펜 데이를 할 것 같다"라며 "(선발 자원) 배제성 보다는 엄상백이 먼저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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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한국시리즈(KS) 선발 로테이션이 윤곽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2, 3차전에, 엄상백이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S 1차전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KS 4차전은 불펜 데이를 할 것 같다"라며 "(선발 자원) 배제성 보다는 엄상백이 먼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상백이 4차전 선발로 나서면 KS 5,6,7차전은 선발 투수들이 닷새 휴식을 취한 뒤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쿠에바스는 2차전과 6차전, 벤자민은 3차전과 7차전을 맡는다. 1차전 선발인 고영표는 닷새 휴식 후 13일 5차전에 나설 수 있다.
4차전 선발 엄상백은 의외의 카드다.
엄상백은 지난 8월 늑골 골절로 정규시즌을 일찍 마친 뒤 회복에 전념했고,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지난 달 27일 청백전에 실전 등판했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의 투구 모습을 확인한 뒤 구위가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해 PO에선 그를 불펜으로 활용했다.
다만 엄상백은 지난 3일 NC와 PO 4차전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엄상백은 현재 많은 공을 던질 몸 상태는 아니지만 50구 정도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오늘 경기에 엄상백을 (선발로) 기용할까 생각했으나 그렇게 되면 LG에 강한 벤자민을 한 번만 쓸 수 있어서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배제성은 엄상백의 뒤를 잇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다.
이날 엄상백과 배제성은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좌익수)로 선발 타순을 짰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이 좋은 오윤석 대신 박경수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관해 "오늘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가 땅볼 유도형 투수라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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