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 당기순이익 꺾인다…올해보다 2조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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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자이익은 올해 수준과 비슷하지만 대손비용 증가가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위원은 이자이익이 정체하는 가운데 대손비용 증가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NIM 하락을 고려한 국내은행의 내년 이자이익은 58조2000억원으로 올해(58조50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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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자이익은 올해 수준과 비슷하지만 대손비용 증가가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 및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국내은행의 내년 당기순이익은 19조6000억원으로 올해(21조6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위원은 이자이익이 정체하는 가운데 대손비용 증가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시장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대손비용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국내은행 내년 중 NIM(순이자마진)은 올해(1.66%)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2% 수준을 예상했고, 대출증가율은 3.7%로 전망했다. 올해(3.9%)보다 소폭 둔화된 수준이다. 이미 민간 신용비중이 높아 부채를 추가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NIM 하락을 고려한 국내은행의 내년 이자이익은 58조2000억원으로 올해(58조50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올해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화오션 대손충당금 환입을 제외하면 지난해 대비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이 38.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승 중이고, 신규연체율 상승은 연체율 상승과 손상 대출채권 증가를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시기 급증한 대출의 대출시간 경과,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신청 종료, 부도시 손실률 상향 가능성도 대손비용에 부정적 요인이다.
권 연구위원은 "현재 자본적정성 수준을 고려할 때 대손비용 증가와 당기순이익 감소가 금융안정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진 신용확장이 성장성과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고려해 경영전략과 자본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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