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경주지역 옛 철도…'주민친화공간' 다시 태어난다

동해남부선·중앙선 폐선 지정 이후 경주시 편의시설 조성 박차
임시보행로 8곳, 임시주차장 2곳, 환경정비 1곳 등 11곳 완공
주낙영 시장 "폐선·폐역 의한 지역 간 단절 개선에 행정력 집중"

경북 경주시가 철도로 인해 단절된 구간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폐철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 철도망 계획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경주 도심을 관통하던 동해남부선·중앙선 80.3㎞와 철도역 17곳이 폐선·폐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폐철을 활용한 임시보행로·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사업비 4억 3700만원을 투입해 △황성 제1·2지하차도 등 임시보행로 8곳 △황성성당 옆 주차장 등 임시 주차장 2곳 △외동읍 모화리 환경정비 1곳 등 폐철 구간에 주민편의시설 11곳을 조성했다.

임시통행로 8곳에는 이동편의를 위해 데크 등을 설치했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메시 휀스도 함께 조성했다.

경주시는 황성동 568-4번지, 황성동 315-2번지 일원에 임시보행로를 설치한다. 특히 황성동 315-2번지 일원에는 824㎡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만든다.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사업 구간 내 주택 9채를 다음 달 말까지 철거한다.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은 100년 넘게 철도로 사용되어 온 동천~황성 폐철 구간 부지 10만 4373㎡를 도심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폐역으로 인한 그동안의 불합리한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고 주민친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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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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