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선발 고영표, LG에 약했지만 돌파구 마련했을 것"[KS1]

배정대 6번 전진 배치…"현재 가장 잘 친다"
7일 오후 6시30분 LG와 KS 1차전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선발 투수 고영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KT는 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리버스 스윕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KT는 정규 시즌 1위팀 LG를 상대로 업셋 우승을 노린다.

이날 KT는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회복이 덜 돼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음직한 고영표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고영표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리버스 스윕의 발판을 만든 바 있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정규 시즌엔 4경기에 나섰는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18⅓이닝 동안 15실점했다. 잠실 구장에서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2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고)영표와 이야기는 안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LG에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도 생각한 바가 있을 것이다. (장)성우와 어떻게 LG를 상대할지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영표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게 좋다. 우리는 선발 야구를 해야한다. 선발이 5~6이닝만 맡아주면 젊은 불펜들이 기세가 좋으니 잘 막아줄 것이다. 선발 싸움에서만 안 밀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플레이오프에서 8번으로 나섰던 배정대가 6번으로 전진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배)정대가 지금 가장 잘 친다. 저쪽 선발이 (케이시) 켈리라 2번도 생각해봤는데 (황)재균이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6번으로 배치했다. 괜히 타순을 많이 올렸다가 부담생길 것 같기도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배정대 6번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멋진 호수비를 보여준 베테랑 박경수가 8번 타순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우리 선발이 영표다보니 땅볼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LG에 좌타자들이 많아 수비가 좋은 경수를 선발로 넣었다"고 전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