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이강철 감독 "고영표 길게 가줬으면, 배정대 제일 잘쳤다"[KS1]

이정철 기자 2023. 11.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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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이강철 감독이 선발투수 고영표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황략한 배정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wiz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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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 이강철 감독이 선발투수 고영표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황략한 배정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wiz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kt wiz는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리버스스윕을 이뤄내고 KS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고영표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플레이오프의 영웅이었던 고영표가 KS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고영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에이스가 한국시리즈 첫 경기부터 출격하는 셈이다.

그러나 고영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LG에게 매우 약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 시즌 LG전 4경기 18.2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7.36, 피안타율 0.34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9, 피OPS(피장타율+피출루율) 0.842로 부진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약점을 나타낸 상대가 LG였다.

더불어 고영표의 이날 등판은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에서 10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피로도가 높은 경기에서 100개의 투구수를 넘긴 다음에, 통상적인 5일 휴식 대신 4일 휴식이 부여됐기에 우려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가 정상적인 컨디션이었더라면 5일 휴식을 지키고 선발진이 운영됐을텐데"라며 올 시즌 막판 부상을 입은 뒤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엄상백의 현상태에 대해 아쉬워했다.

고영표. ⓒ연합뉴스

그러면서도 "(한국시리즈 1차전처럼) 큰경기에서는 고영표를 투입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며 "(고영표가) 길게 가주면 좋다. 우리는 선발투수로 경기를 해야한다. 선발 싸움에서 안밀리면,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가주면 우리 필승조들이 있다"고 고영표의 투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로 꾸렸다.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되던 배정대가 6번타자로 올라왔다. 배정대는 켈리에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켈리에게) 제일 잘쳤다. 8번타자보단 앞 쪽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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