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토크쇼, '티켓 부정거래' 직접 잡는다..플미·아옮 가차없이 처단[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뮤지컬 배우 정동화의 토크쇼 '레드카펫' 주최·주관사 모티브히어로가 티켓 부정거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3일, '정동화의 레드카펫' 티켓이 오픈됐다. '정동화의 레드카펫'은 매회 호스트 정동화와 게스트 1~2인이 함께하는 토크쇼 형태의 공연. 배우 정욱진부터 선한국, 김준영, 반정모, 윤소호, 김대현, 최석진, 안재영, 양지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 정동화와 호흡을 맞춘 11명의 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주최·주관사 모티브히어로는 티켓 예매에 앞서 공지를 올리고 "공식 예매처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부정 예매 및 부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정 예매 및 부정 거래로 판명될 경우 예매하신 티켓은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될 수 있으며, 해당 ID에 대한 사용 정지가 진행될 수 있는 점 유의 부탁드린다. 부정한 경로를 통해 구매 또는 취득하신 티켓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헤 주최·주관사 및 관계사, 예매처 모두 책임지지 않는다"고 부정예매 및 거래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알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부정 티켓 거래의 증거(예매번호, 좌석정보, 거래 가격 등)가 정확히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아래 양식에 맞춰 제보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실제 부정 거래로 판명돼 취소 처리가 완료된 건을 제보해 주신 분들에게는 해당 좌석을 가장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권한과 제보자 포상 할인 50%(제보자 본인 한정) 제공, 모티브히어로 기존 제작 MD 상품 중 랜덤 3종 증정, 상장 수여 혜택을 제공해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수많은 콘서트 및 공연에서 예매한 티켓에 프리미엄가를 붙여 양도거래를 하는 등의 행위가 숱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대부분의 제작사 또는 소속사 측에서 부정 예매 및 거래 지양을 고지하고 입장시 엄격한 본인확인 과정을 거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얻지 못했다.
하지만 모티브히어로 측은 티켓 오픈 직후 "예매처와의 긴밀한 협조로 실시간 예매 변동 추이를 주시 중"이라며 "아이디 옮기기 등 오픈채팅도 자사에서 직접 접촉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고 예고하는가 하면, 양도글 게시자를 일일이 찾아가 경고를 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뿐만아니라 부정거래 정황이 확인된 좌석에 대해서는 "예매자 본인 동의하에 취소 완료됐으며 기획사석으로 변경됐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또 경고를 했음에도 계정 이동이 확인된 좌석의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모티브히어로의 적극 대응에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티브히어로 측은 OSEN과의 통화에서 "저희는 이 작품 뿐만아니라 티켓 담당하는 공연들은 사실상 다 이런 작업을 거치고 있다. 저희가 직접 제작하는 작품이라 공식계정으로 공지 하는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콘서트때도 (부정거래 티켓) 정리를 해왔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게 아닌데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냥 공지를 하는 건 의미가 없더라. 대놓고 연락을 직접 해서 경고를 했는데도 또 (거래글을) 올리더라"라고 전했다. 다만 부정거래 정황이 의심되는 티켓을 무작정 취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모티브히어로 측은 "아이돌 콘서트에서는 대뜸 티켓을 취소 했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지 않나. 누가 일부러 조작해서 제보해 취소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 개인 자산이기도 하고, 저희가 함부로 했다가 좋은 의도로 하는 일인데 만약 피해자가 생기면 그 순간 어떻게 할수 없기 때문에 예매처를 통해 정식으로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동화의 레드카펫'은 백암아트홀에서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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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티브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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