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장기전 계산한 ‘강철 매직’ “고영표 1차전 선발? LG에 당한 게 많아서…땅볼 수비 대비 박경수 투입”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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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강철 감독이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시리즈 장기전을 예상하는 가운데 이 감독은 KT 특유의 선발 야구 강점이 시리즈에서 발휘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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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강철 감독이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시리즈 장기전을 예상하는 가운데 이 감독은 KT 특유의 선발 야구 강점이 시리즈에서 발휘되길 기대했다.

KT는 11월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켈리를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KT 이강철 감독.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강철 감독은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갔지만, 우리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포스트시즌에 임했기에 괜찮다고 본다. 오히려 타자들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는 지난해부터 LG 타자들에게 많이 당했으니까 본인도 생각하는 게 있을 거다. (장)성우랑 같이 잘 준비했다고 믿는다. 선발이 5~6이닝 정도까지 길게 가줘야 좋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불펜 필승조 싸움에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수의 2루수 선발 출전과 배정대의 6번 타순 상승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땅볼 유도가 많은 선발 투수 고영표와 배정대의 타격 상승세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 감독은 “영표 등판 때 땅볼이 많이 나오는 데다 상대 타선에도 좌타자들이 많다. 그렇다고 (오)윤석이가 5할 타자는 아니니까 타석 한두 개 때문에 경수를 빼기가 그랬다. 확률적으로 더 높은 쪽으로 판단했다. (배)정대는 지금 타선에서 가장 잘 치고 있다고 본다. 2번까지 올릴까 고민하다가 (황)재균이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더 부담이 될까봐 6번까지만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KT는 2차전, 3차전 선발 투수를 각각 쿠에바스와 벤자민으로 활용한 뒤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4차전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5~7차전을 치르기에 선발 로테이션이 정리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4차전은 아마 불펜데이로 가지 않을까 싶다. (엄)상백이는 조금 더 구위가 올라와야 하고 배제성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나간다면 상백이가 먼저 나가지 않을까 싶다. 1차전 선발을 상백이로도 고민했는데 큰 경기라 영표가 먼저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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