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나서는 이강철 감독 “시리즈 길어지면 기다린 팀이 유리하지만..”

안형준 2023. 11.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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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가 길어지면 확실히 기다리는 팀이 유리한 것 같다"며 "4차전부터는 상대 배트가 잘 안나오더라. 앞으로 나가야 할 공이 파울이 되고 한다. 결국 뒤로 갈수록 더 쉰 팀이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시리즈도 빨리 끝내고 싶은데 상대가 워낙 강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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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11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갖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선택했다.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SS)-황재균(3B)-알포드(LF)-박병호(1B)-장성우(C)-배정대(CF)-문상철(DH)-박경수(2B)-조용호(RF)로 구성했다.

플레이오프를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한 이강철 감독은 "사실 리버스 스윕이 좋은 것은 아니다. 3승 1패 정도를 하는게 좋지 리버스 스윕은 힘들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서 진 경험이 있다. 5차전 선취점을 줬을 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한 번은 찬스가 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 한 번의 찬스를 김민혁이 잘 쳐줘서 동점이 됐다. 그래도 리버스 스윕은 또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가 길어지면 확실히 기다리는 팀이 유리한 것 같다"며 "4차전부터는 상대 배트가 잘 안나오더라. 앞으로 나가야 할 공이 파울이 되고 한다. 결국 뒤로 갈수록 더 쉰 팀이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시리즈도 빨리 끝내고 싶은데 상대가 워낙 강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NC는 포스트시즌 전 10경기도 포스트시즌처럼 하고 왔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래도 충분히 쉬었고 5경기 정도면 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체력에 무리가 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선발 고영표에 대해서는 "작년 마지막부터 LG에 많이 당했다. 본인도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경수에 대해서는 "쉬었으니 이제 다리도 괜찮을 것이다. 상대 좌타자가 많고 고영표가 등판하는 만큼 수비쪽을 더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배정대의 6번 배치에 대해서는 "제일 잘치고 있다. 2번으로 넣는 것도 생각했지만 황재균도 컨디션이 올라왔고 괜히 너무 올려서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한국시리즈 티켓이 '암표'로 매매되는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암표가 나온다고 하니 예전 생각이 난다"며 "현역 시절 때는 TV 중계방송이 금요일만 되곤 했다. 그래서 선발투수들이 서로 금요일에 등판하려고 하기도 했다. 매일 보는 경기가 아닌 만큼 팬들은 그 경기에서 잘 던지면 잘하는 선수, 그 때 못하면 못하는 선수로 기억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선발 기용에 대해 "4차전에 불펜데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5차전부터는 선발투수들이 정상적으로 쉬고 등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진=이강철)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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