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번엔 '급락 사이드카'
공매도 금지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6일 최고 코스피 상승폭을 기록했던 증시가 7일에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로 전일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되돌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62%로 다시 올라가고 원화값이 하락하면서 전일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과 기관 사이에서는 6일 강한 숏커버링(공매도 주식을 갚기 위한 주식 매수)이 숏스퀴즈로 인한 주식 반등으로 나타났는데 7일엔 외국인들은 3447억원, 기관은 6146억원 순매도를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7일 전일 대비 2.33% 내린 2443.96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 오전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가 동반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는데 7일 오전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은 장중 3% 넘는 하락폭을 보이다 장마감 무렵 낙폭을 축소하며 1.8% 하락한 824.37로 마감됐다. 특히 펀더멘털 대비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주 파생상품 시장조성자(MM)의 시장조성 의무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가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를 좁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차입 공매도 물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김제림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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