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여의도 15배' 추가 지정 추진
내후년까지 정부에 지정 신청
2027년 안팎 결론 날 가능성
2003년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을 품은 인천광역시가 수도권매립지, 강화 남단, 인천 내항,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정부가 인천시 요청을 받아 최종 승인하면 여의도 면적(2.9㎢)의 15배(44.99㎢)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이 추가로 탄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22.34㎢에서 167.33㎢로 늘어나게 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경제청은 인천 내항 일대(6.0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나머지 수도권매립지(16.85㎢), 강화 남단(18.92㎢), 송도국제도시 외곽(송도유원지·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 3.16㎢) 관련 용역은 수개월 전에 착수했다.
용역 기관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계획, 광역교통 개선 대책, 개발 규모, 경제성,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 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인천 내항 일대는 2025년 하반기, 그 외 3개 지역은 내년 하반기께 지정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보고 있다.
통상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은 신청 후 1년 정도 기간이 소요돼 2027년 쯤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도시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는 송도유원지·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는 1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확장과 장기 미개발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인천 내항은 민선 8기 인천시의 역점 사업이자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출발점이어서 중·동구 원도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와 강화 남단은 핵심 전략 산업과 글로벌 첨단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수도권매립지와 강화 남단에 산업과 여가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미래 복합도시를 건설해 인천 북부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어 같은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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