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 위상 재확인"···내년, 미니 정상회의 공동 주최

2023. 11.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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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지난주 영국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차기 미니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주요국과 양자 면담을 하고 디지털 권리장전을 공유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는데요.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 1~2일,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인공지능의 잠재적 혜택을 전 세계 모두가 누리게 하면서 AI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차원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주요국들은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영국과 미국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U는 12월 초 AI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 중인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각국 정상에 공유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제40회 국무회의 (지난 9월 25일)

"디지털 권리장전은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아낼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6개월 뒤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 정상회의를 영국과 공동 주최합니다.

차기 공동 의장국으로서 추가 의제 발굴 등을 요청받으며, 초거대 AI 강국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국이 생각하는 새로운 의제 후보로 AI의 막대한 전력소모 및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많은 국가들이 이에 관심과 호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EU, 영국, 유엔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AI 정책 공조도 약속했습니다.

세계 최고 인공지능 연구소로 불리는 앨런튜링 연구소를 방문하고 국제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처음 개최된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에는 28개국 인공지능 담당 장관과 주요 디지털 기업, 석학 등이 자리했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김태우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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