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벨린저와 FA 경쟁하나 "SF 단장, 고척돔 방문했다" 관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열리면서 '천재타자' 이정후(25)의 행보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이 발표하는 FA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고 그의 예상 행선지도 여러 팀이 거론되고 있다.
과연 이정후는 내년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현재 가장 입단 가능성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
지금껏 가장 크게 관심을 나타낸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 할 수 있다. 지난달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해 이정후의 플레이를 지켜본 것. 이러한 관심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머큐리 뉴스'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가장 필요한 FA 선수 5명을 소개했는데 그 중 이정후의 이름도 포함됐다.
먼저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에 대해 "파르한 자이디 사장만 해외에서 목격된 유일한 구단 임원이 아니었다.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던 서울의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라고 푸틸라 단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주목했다.
이어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는 KBO 리그 통산 7시즌을 뛰면서 타율 .347, 출루율 .407, 장타율 .491로 활약했으며 중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5차례나 수상했고 수비 지표인 DRS 22위와 OAA 28위를 기록,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수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선수다"라고 이정후가 지닌 가치를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미 국내 무대에서는 타자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룬 선수다. 2017년 혜성처럼 나타나 타율 .324 2홈런 47타점 12도루를 기록하고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2018년 타율 .355 6홈런 57타점 11도루, 2019년 타율 .336 6홈런 68타점 13도루를 기록한데 이어 2020년 타율 .333 15홈런 101타점 12도루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과 세 자릿수 타점을 마크했으며 2021년 타율 .360 7홈런 84타점 10도루를 기록하고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의 방망이가 가장 빛난 시즌은 지난 해였다. 타율 .349 23홈런 113타점 5도루를 폭발한 것. 2년 연속 타격왕을 거머쥔 것은 물론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올해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음에도 타율 .318 6홈런 4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 뿐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도 샌프란시스코에 가장 필요한 FA 선수로 꼽았다. 특히 이정후와 같은 외야 포지션인 벨린저가 언급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오프시즌에 미치 해니거와 마이클 콘포토 대신 벨린저와 계약했다고 상상해보라"면서 "벨린저는 2018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이래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홈런 26개를 치면서 타율 .307, 출루율 .356, 장타율 .525를 마크했다"라고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을 앞두고 벨린저와 계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나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확률은 극히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머큐리 뉴스'는 "벨린저의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벨린저가 지난 오프시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벗어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밝혀 샌프란시스코가 벨린저 영입을 확신할 수는 없는 입장임을 전했다.
한편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를 포함해 5명을 언급한 것 외에도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 1루수 리스 호스킨스,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우완투수 애런 놀라, 우완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도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할 만한 FA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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