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줄 말 없을 정도로 잘해"…kt 첫 우승 멤버→코치, 후배들 활약에 미소

박정현 기자 2023. 11.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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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유한준 kt 위즈 타격코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유 코치는 선수 생활 마지막 해, 그리고 코치 부임 첫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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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유한준 kt 위즈 타격보조코치. ⓒ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내가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유한준 kt 위즈 타격코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유 코치는 kt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1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함께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지난해에는 프런트 교육을 받았고, 올해 퓨처스리그 타격 코치를 거쳐 1군 타격 보조 코치를 맡았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팀에 남아 있으며 kt의 첫 우승을 함께했기에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역시 남다른 의미가 있을 듯했다.

유 코치는 “선수들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선수 때는 플레이를 했지만, 지금은 지켜보고 조언하는 입장이다.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도 된다”고 얘기했다.

▲ 선수 시절 유한준 코치. ⓒkt 위즈

kt는 올해 마법 같은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중반 승패마진 –14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적도 있지만, 이내 극복해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 시즌 함께한 유 코치는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며 후배들이자 선수단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유 코치는 “내가 최근에 은퇴해 같이 동고동락했었는데...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박)경수부터 (박)병호, (황)재균, (장)성우가 선수들을 이끄는 걸 보니 굳이 할 말이 없다. (정말 잘하고 있어) 뒤에서 열심히 박수 쳐주고, 엉덩이 쳐주며 격려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유 코치는 선수 생활 마지막 해, 그리고 코치 부임 첫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게 된다. 그는 “은퇴 시즌에 우승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는 많은 경험(프런트 교육)을 했고, 올해 지도자가 첫 시즌인데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유 코치는 전문 분야 타격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추운 날씨에는 타자들이 확실히 불리한 건 사실이다. 핸디캡이 될 수 있지만, (상대와) 같은 조건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 kt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맏형 유한준 코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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