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가 효자"… 크래프톤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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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로 매출이 상승한 데다 비용을 통제한 영향이 컸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현지 서비스를 재개한 BGMI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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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로 매출이 상승한 데다 비용을 통제한 영향이 컸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 5월 현지 서비스를 재개한 BGMI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BGMI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서비스 중단 직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여기에 지급수수료,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 노력이 더해졌다.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3091억원, PC 1213억원, 콘솔 120억원, 기타 79억원이다. 모바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으나 PC 부문은 7.47%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IP의 힘은 강력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IP를 확보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의 수는 총 21개다.
내년부터는 직접 개발한 신작을 선보인다.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두 작품은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 밖에 펍지스튜디오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경우 출시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다크앤다커'는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저작권 분쟁을 진행 중인 게임명이다. 크래프톤은 이름만 사용했을 뿐 애셋은 100% 독자 개발했다는 입장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법적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편치 않다"면서도 "법적 소송 결과 당연히 지켜볼 것이고 사법적 판단도 존중한다.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준비한 부분이 있는 만큼 운 영방안을 합리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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