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생안 '나름 했구나' 국민 공감 받아야"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3. 11.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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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조
"역대급 수익맞는 역할해야"

7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발표하는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썩 만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했구나'라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이 소상공인·취약계층 금융 지원 방안을 준비·발표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동행센터를 방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최근 상생금융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은행들이 1000억원씩 내놓은 것이 당국이 당부한 특단의 노력에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제가 오히려 묻고 싶다. 그 정도면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국민) 공감대는 은행들이 역대급 수익에 맞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도 더 비상한 각오로 서민·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금융 지원이 제때 공급되고 불법 채권 추심 등 불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해 강력하고 꾸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년동행센터에 이어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및파산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취약계층의 불법 금융 피해 사례 등을 청취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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