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최저임금 발표 앞두고 의류 노동자 수천 명 격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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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수백만 명 의류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최저 임금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7일 수도 다카 외곽에서 버스에 불을 지른 수천명의 노동자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했다.
한 경찰은 노조 지도부가 체포됐고 또 위원회가 최저 임금을 2만3000다카가 아닌 1만2000다카로 올릴 것이란 "가짜 뉴스"가 SNS에 올라온 뒤로 노동자들이 격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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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정 최저임금위원회, 이날 새 임금 수준 발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방글라데시의 수백만 명 의류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최저 임금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7일 수도 다카 외곽에서 버스에 불을 지른 수천명의 노동자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임금 3배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25% 인상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제조업체와 노조,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가 지정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새 임금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은 국가의 연간 수출액 550억달러(약 72조원)에서 약 8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곳에 있는 약 3500개의 공장에서 생산된 의류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 리바이스, 자라, H&M 등에 납품되고 있다.
하지만 400만 의류 노동자들이 다수가 직면해 있는 노동 환경은 절막적이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초임은 8300다카(약 10만원)이다.
현지 경찰은 산업도시 가지푸르에서 약 6000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빠져나와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이 노동자들 요구의 약 절반 수준으로 임금을 올릴 것이란 루머가 퍼진 뒤 이들이 사업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가지푸르 산업 경찰 책임자는 AFP에 "그들은 버스에 불을 붙였다. 우리는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노조 지도부가 체포됐고 또 위원회가 최저 임금을 2만3000다카가 아닌 1만2000다카로 올릴 것이란 "가짜 뉴스"가 SNS에 올라온 뒤로 노동자들이 격분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노동자연합(BGIWF)를 이끌고 있는 칼포나 아트터는 "사측의 제안은 1만5000다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최저 임금은 매 5년마다 결정된다. 2018년에 최저 임금은 5000다카에서 8000다카로 인상됐다. 의료 노동자들은 또 매월 최소 300다카를 출근비 명목으로 지급받는다.
경찰은 지난주 해외 주요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는 600여 개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10년래 가장 과격한 시위로 수십 곳에서 약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만성적 인플레이션으로 노동자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어 임금 인상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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