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밤 한 대 맞자"…'AG 金→PS 슈퍼캐치' 10년 유격수 탄생, 레전드 원포인트 레슨 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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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옆으로 던지더라고."
김주원(20·NC 다이노스)에게는 지난 10월 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야구인생 터닝 포인트였다.
김주원 뿐 아니라 김형준과 김영규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 감독은 "내가 유격수 출신이었던 만큼, (아시안게임 당시) 펑고를 하면서 원포인트로 알려줬는데 잘 하더라. 내야수의 스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투스탭으로 던지더라. 원스탭으로 던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었는데 김주원이 잘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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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 옆으로 던지더라고."
김주원(20·NC 다이노스)에게는 지난 10월 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야구인생 터닝 포인트였다.
첫 성인대표팀 무대에서 김주원은 주전 유격수로 나섰고,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주원은 넓은 수비 범위와 센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실책이 30개로 많았다.
아시안게임 이후 플레이에 한층 여유가 생겼고,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지운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주원 뿐 아니라 김형준과 김영규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인권 NC 감독도 "확실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선수들이 여유가 생겼고, 실력도 늘었다"고 감탄할 정도.
김주원은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대표팀 훈련은 6일부터 시작됐지만, 김주원을 비롯한 포수 김형준, 투수 김영규 등 NC 선수는 플레이오프가 지난 5일 끝난 만큼 휴식 후 7일에 합류하기로 했다.
가을야구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NC 선수들의 활약 상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자신감 덕분이다. 항상 국내 선수들과 하다가 외국에 나가서 일본, 대만 선수들과 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거 같다. 또 국가대표 출신으로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수비력에 있어서 한층 더 올라선 모습을 보여준 김주원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류 감독은 현역 시절 뛰어난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류 감독은 "내가 유격수 출신이었던 만큼, (아시안게임 당시) 펑고를 하면서 원포인트로 알려줬는데 잘 하더라. 내야수의 스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투스탭으로 던지더라. 원스탭으로 던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었는데 김주원이 잘 하더라"고 했다.
성장이 눈에 띄게 보였지만, '레전드 유격수'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류 감독은 "오면 또 지적할 게 있다"라며 "2루는 가까워서 밑으로 던져도 되는데 1루는 먼데 계속 옆으로 던지더라. 강하게 던지는 법을 말해야겠다"고 웃었다.
7일 대표팀에 합류해 류 감독을 만난 김주원은 "감독님께서 딱밤 한 대 맞아야 한다고 하셨다"라며 "감독님 말씀대로 오버로 던지는 게 가장 정확하니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류한 NC 선수들은 8일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일단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피로도가 높으니 본인에게 맞는 훈련을 하고 정상 훈련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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